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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22

Jul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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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 금화피에스시

Written by , Posted in Investment

얼마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 “The Little Book that Builds Wealth“에 따르면, Niche Market에서 활동하며 해당 Market에서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역량이 충분한 회사가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주가 차트를 보고 관심이 안갈래야 안갈 수 없는 특이한 종목을 하나 찾았다.

“금화피에스시”, 이름부터 생소했다. 그런데 이 녀석의 차트는 생소한 걸 넘어서서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지난 몇년간 주봉을 보면 정말 이렇다할 조정 없이 올라왔다. 심지어 거래량도 많지 않다.

[금화피에스시 주봉]
KHPSC

도대체 이 괴물같은 놈의 정체는 무엇인가 궁금하여 공시자료와 관련 기사 등을 찾아보니 왠지 느낌이 The Little Book that Builds Wealth에서 논하고 있던 Niche Market의 딱 그런 Player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Deep Dive해서 파헤치기 시작.

기본적으로 이 회사는 매출의 약 65~75%를 발전소 경상정비에서 나오고 있다. 발전소 경상정비란 말 그대로 발전소 운영 중 일상적 및 정기적 정비 활동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사업자는 한전 KPS라는 대장 녀석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한전 KPS가 얼추 발전소 경상정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이 2009년부터 발전 정비 분야를 민간에 적극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했고, 그 수혜를 받고 있는 녀석이 ‘금화피에스시’와 ‘일진파워’였다.  ‘금화피에스시’의 주가가 조정다운 조정도 없이 꾸준히 늘 그래왔던 것처럼 올라왔던 이면에는 발전정비 산업의 민간 개방 확대가 있었던 것이다. 아래 표처럼 ‘금화피에스시’의 경상정비 부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금화피에스시 매출추이]
매출추이

여기서 시작된 궁금증. 그럼 ‘금화피에스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까? 앞으로 더 갈 수 있을까? 그래서 간단히 몇 시간 앉아서 뚝딱뚝딱 내맘대로 Valuation을 해봤다.

일단 ‘금화피에스시’가 경상정비를 제공하고 있는 화력발전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을 보자. (‘금화피에스시’는 현재 화력발전소에만 경상정비를 제공하고 있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13년 현재 44,588MW의 발전 설비 용량은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향후 5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력발전

다음으로는 화력발전 경상정비 분야의 주요 Player들의 예상 실적을 한번 산출해 보았다. 아래 표를 보면 화력발전 경상정비 시장은 ‘한전KPS’, ‘금화피에스시’, ‘일진파워’ 3사가 거의 과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013년 전체 시장 규모는 3사의 합산이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화력발전 경상정비 시장의 2011-2013 연평균 성장률인 8.9%를 적용하여 예측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규 화력 발전소 건립에 따라 화력발전용량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장비들의 노후화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2011-2013 평균 성장률인 8.9%를 적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했다.

화력발전경상정비

3사 중 선두주자인 한전KPS의 2013년 현재 M/S는 삼사 매출 기준 합산만을 고려했을 때 71.9%에 이르렀다. 그런데 한전KPS의 Share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사실 앞으로도 발전 경상정비의 민간 개방이 가속화 됨에 따라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의 민간정비업체 육성방안에 의하면 한전KPS가 과점하고 있는 전체발전정비 시장을 경쟁체제로 개방해 민간업체에게 개방할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09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한미FTA 협상시 발전정비사장 개방요구 압력이 있었던 걸 감안하면 민간정비업체 육성은 시급한 상황이다. (아시아경제, 2007년 11월 12일)

그래서 향후 5년 후에 화력발전 경상정비 시장에서 한전KPS의 M/S가 약 65%까지 줄어들 것으로 가정했고, 한전KPS가 빼앗길 M/S는 ‘금화피에스시’와 ‘일진파워’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가정하여 ‘금화피에스시’의 경상정비분야 매출을 산출했다.

이제 ‘금화피에스시’의 경상정비 매출을 바탕으로 총매출을 예측해 보았는데, ‘금화피에스시’의 경상정비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약 65~75% 정도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인다. 역시 보수적으로 향후 2018년까지 경상정비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하고 2014 – 2018 전체 매출을 산출했다. 더불어 순이익률은 통상 16~18% 정도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역시 보수적으로 16%의 순이익률을 적용하여 ‘금화피에스시’의 2014-2018 순이익을 산출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순이익예측

이제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적정 주가를 산출해 봤다. 그냥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향후 성장하는 사업에 현재와 동일 PER를 적용한 것과 Peer Group 들의 PER를 고려하여 조정한 PER를 적용한 방법으로 산출했다. 우선 현재 동사의 PER는 약 11 정도 수준인데, 향후 PER 10 정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14년 말 기준 주가는 46,944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한, 동사의 현재 PER가 11인데 반해 위에서 언급한 동종업계의 경쟁사들 PER는 약 20 수준 (한전KPS 21, 일진 파워 19)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동사의 예상 PER를 15 정도로 가정하고 예상 주가를 산출하면 2014년 말 기준 70,416원 정도까지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Valuation_금화피에스시

‘금화피에스시’의 주가는 정말 꾸준히 올랐지만 향후 사업성을 고려할 때 아직 고평가 되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동사의 주력이 현재로서는 국내 경상정비 사업이긴 하지만, 해외 사업 역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이며 회사의 향후 목표도 국내를 넘어 해외 발전소 경상정비 사업까지 확대하는 것이니만큼 이 부분에 조금 더 점수를 준다면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된다. 그런 의미에서 포트폴리오에 소량 담아본다.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 이렇게 괜찮은 회사가 왜 Peer Group 대비 저평가 (상대적으로 낮은 PER)를 받고 있는 것일까? 이 회사가 시장의 평가를 좀 더 제대로 받으려면 유동성이 좀 나아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래량이 너무 적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큰 조정 없이 (사람들 손 안 타고) 꾸준히 상승했던 것이기도 할 것 같고. 여튼 이 부분은 뭐가 더 바람직한 것인지 잘 판단이 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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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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